경남 하동군이 호반의 도시 춘천 남이섬에 조성한 ‘옥화주막’에 하동산 대나무를 심어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군은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남이섬 옥화주막 주변에 북부지방의 생육환경에 적합한 섬진강변 바람을 맞고 자란 하동산 대나무 260그루를 심었다고 25일 밝혔다.
옥화주막은 2016년 하동군과 ㈜남이섬이 양 지역의 관광 활성화 및 경제교류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 후 이듬 해 ‘하동의 날’ 행사 때 김동리의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을 재현해 조성다.
남이섬 에코스테이지 인근 잔디광장에서 설치된 ‘옥화주막’은 화개장터에 있는 옥화주막 크기의 3분의 1 규모로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 상징물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이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남이섬 옥화주막에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하동산 대나무를 식재함으로써 옥화주막의 가을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 가을 남이섬을 찾는 방문객에게 푸르른 대나무와 바람에 흔들리는 시원한 대소리 등 대나무의 색다른 매력에 빠지고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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