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안태설)는 꿀벌의 에이즈로 불리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있는 토종벌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유충(애벌레)에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으로 바이러스(SBV)에 의해 감염되는데, 국내에서 2009년 처음 보고가 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2년 만에 75%의 토종벌이 폐사되는 피해를 가져왔다.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2019년부터 보급 중이다.
삼척시 관내에서는 도계읍 남진우(한국한봉협회삼척시지부장) 등 3농가가 2018년 농촌진흥청 실증시험에 참여하는 등 우수한 사육기술을 인정받아삼척시에서 추진하는 저항성 계통 증식 보급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토종벌 60군을 입식해 증식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농가들은 2018년 실증 시험한 저항성 토종벌을 증식해 지난달 29일 17군을 무상분양하고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관리방법을 교육해 토종벌 사육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농가를 기반으로 치료제와 예방약이 없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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