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북 7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2단계를 가동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정읍과 남원, 고창, 부안, 장수, 임실, 순창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2단계를 가동하고 협업 참여부서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을 확대 소집, 24시간 태풍 북상 대처에 나섰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낮 12시 현재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360㎞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서귀포 남쪽 240㎞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오는 3일 자정께 남해안에 상륙해 부산, 경주 등 영남지역 도시들을 차례대로 관통한 뒤 같은날 오전 3시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역의 경우에는 남원시가 오전 1시께 최근접(태풍 중심으로부터 130㎞ 위치) 하게 되고, 이때 강풍은 초속 10~30m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일까지 최대 300㎜,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초속 20m는 몸을 굽히지 않고는 보행이 어려운 정도고. 초속 30m엔 허술한 집이 무너지고, 초속 40m가 되면 강풍에 달리던 차가 뒤집힐 수도 있다.
한편 현재 도는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107개 노선을 입산 통제하고 여객선 4개 전체 항로 통제, 하천 둔치주차장 7개소 통제와 풍랑피해 예방을 위해 3164척 어선이 피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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