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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만 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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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만 명 넘었다

1월 20일 첫 보고 후 7개월여 만...2만명 이상 확진자 국가 73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위중·중증 환자는 100명을 넘어 의료 체계에 부담이 커졌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신규 확진자는 235명이었다. 13명의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222명이 국내 발생 확진자였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182명이 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우한에서 첫 확진자 보고가 나온 후 약 9개월여 만에,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약 7개월여 만에 국내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은 국가는 72개국이며, 한국과 비슷한 수치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포함하면 총 73개국이다.

이들 국가 중 여태 2만여 명대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된 국가는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엘 살바도르, 체코, 팔레스타인 등이다.

▲1월 3일 이후 국내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 ⓒ질병관리본부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93명)과 인천(22), 경기(60) 등 수도권에서만 1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난 1월 3일 이후 총 누적 확진자를 보면 대구가 697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에서 3573명, 경기에서 2815명, 경북에서 1419명이 각각 보고됐다. 대구와 경북은 올해 2월 18일부터 보고된 신천지대구예수교회 발 집단 감염이, 서울과 경기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이태원 집단 감염, 관악구 리치웨이 집단 감염 등의 여파가 종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태까지 한국에서 보고된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은 신천지예수교회 집단 감염으로, 신천지를 통해 파생된 집단 감염 사례까지 종합할 경우 누적 확진자 규모가 5000명이 넘는다.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 감염 확진자는 빠른 시간 내에 늘어나 1000명을 넘어섰다. 광복절 도심 집회 발 집단 감염 확진자 수도 300명을 넘었다.

이들 사례를 포함한 장기간에 걸친 감염으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346명이다.

이들을 제외한 2836명이 총 누적 해외 유입 확진자다. 이들 중 내국인이 1801명, 외국인이 1035명을 각각 기록했다.

유입 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가 1310명(46.2%)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을 통한 입국 확진자는 20명이었다. 아메리카(873명), 유럽(552명)이 뒤를 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1358명(47.9%)이 검역 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78명(52.1%)은 지역 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225명이 새로 격리 해제돼 총 누적 격리 해제자는 1만5198명이며 4660명이 현재 격리 중이다.

이날 새로운 사망자가 보고되진 않아 누적 사망자는 종전처럼 324명이지만, 위중·중증 환자가 104명으로 전날보다 25명 급증했다.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가 1일 2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한산한 광주 서구 상무지구 대로의 모습. 광주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처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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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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