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3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늘어났다. 21일 하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서 발병 환자가 나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4명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 9건을 제외한 315건이 국내 지역 발생 사례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8일(367명)이 마지막이다. 당시는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신천지예수교회 발 집단감염이 폭발하던 때다. 5개월여를 넘어 당시 수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보아, 사실상 2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병 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 수도권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 125명, 인천에서 17명, 경기에서 1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수도권 전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4명이었다.

부산에서는 8명, 대구에서 4명, 광주에서 5명, 대전에서 6명, 울산에서 1명, 세종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강원에서 9명, 충북에서 3명, 충남에서 11명, 전북에서 5명, 전남에서 6명, 경북에서 6명, 경남에서 4명의 신규 확진자도 나왔다. 제주에서만 신규 확진자 보고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 의심 환자의 추적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 주말 광복절 집회 참가자가 전국으로 흩어진 데 따른 방역당국의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총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6670명이다. 이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697건이다.

이날 57명이 새로 격리해제돼 총 격리해제자는 1만4120명이다. 2241명이 현재 격리 중이다.

이날 현재 위중/중증 환자는 18명으로 최근 10명 안팎을 유지하던 모양새에서 크게 늘어났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집회 참가자 중 고위험군인 고령자가 많아 우려되는 모양새다.

새로 2명이 사망했다. 총 누적 사망자는 309명(치명률 1.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