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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집단 감염 확산에 개신교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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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집단 감염 확산에 개신교계 "죄송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 등 성명에 이어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죄송합니다" 국민청원 등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신교계 일각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죄송하다"는 성명을 내놓은데 이어 한국성결교회연합회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전광훈 목사를 확실히 처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한 개신교 기독교인은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라는 이름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해당 청원이 게시되어 19일 현재 2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청원인은 "행정 당국이 애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서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지금의 교회는 병들었다. 그래서 사회 곳곳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였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들을) 사이비 집단, 정치에 물든 광신도이지 그들은 기독교가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저 괴물을 만들고 탄생시킨 모체는 다름 아닌 기독교"라며 "교회가 병드는 일에 나도 일조했다. 행동으로 막았어야 했는데 막지 못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사회는 민주화를 이뤘는데 교회는 그러지 못했다"며 "대통령을 탄핵하며 시민의식의 성숙과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의 수준에 교회 정치는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서 시민의식이 성숙한 사람, 주체성이 있는 교인이 부족해서 지금의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기독교인 중 같은 마음이면 ('동의합니다'가 아닌) '죄송합니다'로 바꾸어서 청원해 동의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자정을 기해 내려진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수도권 대형교회들은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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