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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CBS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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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CBS 셧다운

국내 대형 언론사로는 최초...이낙연도 간접 접촉

개신교계 방송사 CBS가 19일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사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국 대형 언론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와 해당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회사 A기자는 CBS 간판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후 다음날인 오후 10시 40분경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방송에는 프로그램 앵커인 김현정 PD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 다른 출연자, 스태프 등이 참여했다. 자칫 방송사 발 집단감염이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되자 CBS는 곧바로 셧다운 조치를 취하고 해당 사실을 알렸다.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이후 A기자와 접촉한 이들을 밀접 접촉자로 평가하고 당사자들에게 검체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A기자가 15일경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번 사태 이후 CBS는 라디오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했다. 직원들은 전부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CBS 기자 감염은 더불어민주당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낙연 대표 후보자가 A기자가 사용한 마이크를 사용하는 등 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같은 당 김용민 의원,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는 18일 저녁 8시 15분경 CBS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후 곧바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A기자와 간접 접촉한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왕성하게 대외활동을 해, 정치권 전반이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이 후보자는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자는 같은 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을 찾았고, 이어 김부겸 후보자, 박주민 후보자와 CBS 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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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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