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항지진 진상조사위, '지열발전 시추기부터 우선 진상조사 한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항지진 진상조사위, '지열발전 시추기부터 우선 진상조사 한다'

9월 29일까지 시추기 진상조사 완료 계획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원회)는 9월 29일까지 시추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지 보존 및 관련 물건 보관 결정에도 시추기 철거를 진행해 일부 시민들과 현장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포항시는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추기를 보존하라는 시민들의 뜻을 진상조사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신한캐피탈에 요청했다.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기. ⓒ 프레시안(최일권)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10일 포항지진 진상규명을 위한 증거자료인 시추기의 철거와 관련 증거 훼손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신속한 조사를 결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9월 29일까지 신속하게 시추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진상조사 기간 동안 증거자료를 보존하고 감사원이 지적한 시추기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엄정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한캐피탈 등과 시추기 증거보존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였으며, 5일 송경창 부시장은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직접 만나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 중지 및 증거보존을 협의한 바 있다.

현재 시추기 철거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토목공학·기계공학·건축구조기술전문가들이 시추기 구조 안전성 검토 결과, 상부 구조물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부 구조물은 일부가 바닥으로 내려앉힌 상황으로, 현 상태에서는 구조적으로 안전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지열발전소에 설치돼 있는 시추기는 지하의 지열정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지열발전 부지확보, 지진 및 지하수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진연구센터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진연구센터는 지진 관련 모니터링 후 시민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지진관련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열관련 자료 보관 및 전시, 지진에 대한 연구 기능 구축, 시추기 모형 제작 및 전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일권

대구경북취재본부 최일권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