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서 발신기 미부착 '반달가슴곰' 포획...연령 5~6세 추정

덕유산국립공원 신풍령 인근서 발신기 부착하지 않은 몸무게 141㎏짜리 수컷

ⓒ환경부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에서 발신기가 부착되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포획됐다.

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덕유산국립공원 신풍령 인근에서 발신기를 부착하지 않은 몸무게 141㎏의 연령 5~6세 추정 수컷 반달가슴곰이 포획됐다.

포획된 반달가슴곰의 목과 왼쪽 앞발에서는 각각 올무와 집게덫(창애)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는 상처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센서카메라로 이번에 포획한 반달가슴곰의 이동현황을 조사해 지난 6월 11일과 25일 촬영했고, 7월 2일 예측되는 이동 경로에 생포트랩을 설치해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국립공원공단측은 포획한 반달가슴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후 바로 재방사한 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지리산 복원 개체와의 혈연관계 또는 개체이력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전북지방환경청, 무주군과 협력해 탐방객 및 지역주민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