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빗물에 폐 잉크 유출 … 번개늪 유입 막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빗물에 폐 잉크 유출 … 번개늪 유입 막았다

“환경직 공무원 체계적 방제작업 농지 및 늪 오염 차단 했다”

창녕군 환경담당 공무원들의 채치가 더해진 발빠른 대응으로 빗물에 유출된 폐 잉크가 인근 늪에 유입되기 직전 차단됐다.

지난 26일 오전 창녕군내 모 지역 소재 한 업체가 야외에 보관 중이던 폐잉크 탱크에서 1톤가량의 폐잉크가 빗물에 씻겨 인근 농수로를 통해 하류의 번개늪 인근까지 약 1.8킬로미터 유입됐다.

집중호우가 내리던 이 날 농수로에 오염물질이 흘러내린다는 접수한 창녕군은 해당 부서 공무원과 면사무소,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을 긴급 소집해 현장에 굴삭기, 살수차, 대형 탱크로리를 동원해 농수로 4곳에 임시 제방을 조성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오염원의 늪 유입을 막았다.

▲방제작업. ⓒ창녕군

또 인근 주민의 협조를 얻어 간이 저류조를 만들어 오염수를 임시 저장해 오염원의 늪지대 유입을 최소화했다.

군은 지정폐기물 25톤 2대와 살수 차량 4대, 시설공단차량 5대를 동원해 공장 내 폐잉크 6톤을 지정폐기물을 양산 소재 전문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농수로 내 방제 후 인근 쓰레기매립장 내 저류조로 옮겨 보관했다.

지난 27일에도 살수 차량 3대와 덤프트럭을 동원해 간이 저류조에 있던 오염된 물과 토양까지 처리해 잔류오염원을 막게 된 것이다.

▲방제작업. ⓒ프레시안(이철우)

자칫 폐잉크가 번개늪에 다량 유입될 경우, 수생식물 집단 폐사는 물론 농업용수 오염에 따른 인근 농업인들이 심각한 피해가 예상됐다.

박영부 계성면 봉산마을 이장은 “동네가 생긴 이래 오염사고가 처음이라 주민들 모두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신고를 하자마자 군에서 공무원들이 나와 펜스를 설치하고 대형 중장비와 방제 전용 차량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하고 간이 저류지의 토양 오염을 우려해 제거하는 작업까지 완벽하게 해주셔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창녕군 환경위생과 박홍곤 계장의 전문가 다운 방제작업 지휘에 주민들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방제 작업 진두지휘하는 한정우 창녕군수. ⓒ창녕군

한정우 군수도 휴가 중에도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한 군수는 "관계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수고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다" 고 밝혔다.

창녕군은 농수로와 늪지 두 곳의 시료를 채취해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위자를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