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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코로나19, 남북 간 협력 방안 제안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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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코로나19, 남북 간 협력 방안 제안해달라"

"통일부, 남북관계 활성화될 때 움직이는 조직 아니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통일부의 실‧국장들과 함께 경색된 남북관계 타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자유 토론)을 가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통일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28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레인스토밍에서 이 장관은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을 통해 "기다림의 자세를 넘어 차고 나가는 적극적인 자세로 한 걸음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작품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가 활성화될 때 덩달아 움직이는 조직은 절대로 아니어야 한다"며 "평화와 통일의 모든 분야에서 통일부가 시작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실천하며 결실을 맺는, 평화 통일을 향한 우리 겨레의 장구한 여정을 책임지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레인스토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장관 후보자 신분일 때부터 강조했던 먹는 것(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 아픈 것 (인도적 차원의 보건‧의료 지원),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을 재차 언급하며 "남북 간 대화 복원과 인도적 협력의 즉각적인 재개, 남북 간 오갔던 많은 약속과 각종 합의 실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규정했다.

이 장관은 특히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남북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남북 간 보건‧의료 지원을 통한 돌파구 마련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26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에서 월북한 탈북자가 코로나 19 확진이 의심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노동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코로나 19에 대한 책임을 남한에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남북이 코로나 19와 관련한 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일정에서 북한과 코로나 19 관련 협력을 이야기하면서 남북 간 이에 대한 접점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당면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담대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브레인 스토밍을 오늘부터 몇 차례 열고자 한다"고 말해 이후에도 이같은 회의 형태를 가져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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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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