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인영 "북한과 대화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 즉각 실천할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인영 "북한과 대화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 즉각 실천할 것"

이인영, 쉽지 않은 여건 속 문재인 정부 세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공식적으로 장관에 취임했다. 이 장관은 향후 남북 관계에서 통일부가 중심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 통일부 장관으로서 첫 출근길에 오른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기 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략적 행동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협력을 즉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과정에서 신뢰를 만든다면 그동안 남북이 합의하고 약속했던 것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통일부 실‧국장 등 주요 간부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식 대신 직원들에게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취임식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장관은 "코로나 19(상황)도 있고 (남북관계 등의) 상황이 민감하고 절박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가져가는 것이 번거롭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 스타일도 아니다"라며 "바로 현안을 챙겨보고 통일부에서 필요한 여러 사안들에 대한 전략적, 정책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부터 현안으로 떠오른 재입북자가 코로나 19와 관련이 있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이 장관은 "오늘은 현안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줄이겠다.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만큼 통일부 식구들과 지혜를 모으고 소통도 많이 해서 단결력도 높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통일부 실‧국장님들 말씀 듣고 부서별로 찾아가 인사도 하고 부서별로 보고 듣는 과정에 지위 고하, 연령,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 듣고 좋은 이야기는 바로 받아들이고 함께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나가겠다"며 "역대 어느 장관보다 잘할 자신은 없지만 두 번째로 잘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인영 장관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19와 경색된 북미 관계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그의 취임 일성처럼 통일부가 이후 국면에서 대담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