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물난리 겪던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봉암 지역이 침수 걱정에서 사라지게 됐다.
시는 21일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사업현장에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예방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준공식 인사말에서 “양덕·봉암 지구 침수예방 시설 준공으로 상습침수피해 예방을 통한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해안과 인접한 지형적 특성으로 만조 시 바닷물의 역류와 원활하지 못한 내수 배제로 인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던 양덕·봉암동 일대를 지난 2014년 12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2016년부터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봉양로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및 봉암공단 일원의 상습침수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총 11.2km의 하수관로 정비와 분당 각 1200t, 510t을 배출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 2개소를 설치한다.
지난 2016년 8월 관로정비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약 4년 만에 준공됐다. 사업비는 국비 334억원을 포함 총 477억원이 투입됐다.
시우량 약 80mm를 기록한 태풍 ‘미탁’ 이 내습했을 때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시 침수예방을 목표로 양덕구거변에 설치한 양덕하류빗물펌프장을 선제적으로 가동해 해당 지역의 침수를 예방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비·설치된 관로와 빗물펌프장 2개소는 30년 강우빈도로 설계돼 시간당 약 90mm가 내려도 침수를 안전하게 막을 수 있다.
매년 여름철 도로 및 공장 침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근 공장관계자와 주민들의 침수피해 걱정은 태풍 매미를 전후로 해서 20년 만에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윤한홍 국회의원, 노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 경상남도의회 이상인 의원, 지역대표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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