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의원간 '불륜'사태에 휩싸여 있는 전북 김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애초 지난 1일과 3일 두차례에 걸쳐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9일로 미뤄져 예정돼 있던 본회의 개회도 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여전히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된 회의는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고, 의회 기능은 마비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김제시의원들은 오는 16일 임시회 개회를 위해 삼삼오오 모여 논의를 펼치고 있다. 현재 의원들이 임시회 개회에는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이 오가고 있다.
특히 '불륜'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남녀 의원의 의장단 선거에서의 배제를 둘러싼 이해득실이 의회 정상화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임시의장 김복남 의원 지지의원들은 남녀 의원을 선거 자체에서 제외하지는 의견.
반면 후반기 의장에도 출사표를 밝힌 온주현 전반기 의장 지지 의원들에서는 '불륜' 사태 남녀 의원에 대한 선거 배제는 다소 무리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들 남녀 의원의 의장단 선거 참여 여부가 의회 정상화 여부를 결정지을 공산이 크다.
임시의장인 김복남 의원은 "의원들 간에 내주에는 임시회를 열어 가능한 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변수가 있는 만큼, 아직 정상화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제시의회 무소속 의원들은 지난 3일 의회 본회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고 산회를 선포한 김복남 임시의장을 상대로 한 고발장 접수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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