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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재유행 올수 밖에...항체 보유 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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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재유행 올수 밖에...항체 보유 3% 불과"

"치료제, 백신 개발 없이 근본 극복 불가능"

코로나19 재유행은 불가피하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이 나왔다. 그간 정설로 받아들여진 집단면역을 아직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평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그간 잘 통제했지만, 외국의 항체 형성 수준 사례와 계절 요인(겨울)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재유행이 올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이 사실상 코로나19 재유행 확언 발언을 한 근거로는 최근 해외에서 수집된 항체 보유자 비율 통계가 꼽힌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그간 WHO가 확보한 세계 각지의 항체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더라도 항체 보유 인구 비율은 2~3%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7000명의 헌혈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3% 정도만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고 WHO는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거주자를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카운티 전체 인구의 3%가량만 항체 보유자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그간 '전 세계 인구 60%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인구 집단 전체가 코로나19에 저항력을 갖게 된다'는 집단면역(herd immunity)이 현재 코로나19가 창궐한 지역에서는 생겨났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어긋난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도 "설사 항체가 형성됐다고 해도 방어력이 얼마나 되는지, 지속기간은 얼마나 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결국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고, 지역 사회에서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기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항체 검사가 실시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권 부본부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표본을 정하고 검체를 확보해서 (한국에서) 항체가 얼마나 형성됐는지, (해당 항체가) 방어력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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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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