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올해 당초예산 대비 2693억원(13.4%)이 증가한 총 2조 278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난 1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프리랜서․무급휴직자 등 지역고용 대응 특별지원과 긴급생활비 및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방역체계를 유지하는데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에는 일반회계가 당초예산 1조 7350억원 보다 2353억원(13.5%) 증가한 1조 9703억원, 특별회계는 당초예산 2743억원 보다 340억원(12.4%) 증가한 3083억원으로 편성했다. 재원은 기 편성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270여 억원과 국·도비 보조금, 순세계잉여금 등의 추가분으로 구성됐다.
주요 편성내역은 코로나19로 일시적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중위소득 85% 이하 6만2000여 가구에 대해 1인 가구 50만원에서 4인 가구 80만원씩 재난긴급생활비 384억원(기금집행 192억원 포함)을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에 131억원, 아동양육 한시지원에 105억원, 노인일자리 사회활동지원에 17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3만5000여 업소에 50만원씩 지원하는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에 176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추가 지원에 23억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에 40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추가 지원에 25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2500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13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감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기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경기를 부양한다는 기조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재원을 총동원해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은 20일부터 열리는 제26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4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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