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일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이 출정식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충남 천안 3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14명의 후보는 이날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13일간 선거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또 정의당은 2곳에,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역시 2곳에 후보를 냈다.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민중당은 각 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무소속 출마자도 1명이 나선다.
지난 총선에서 충남 천안은 민주당이 3석을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천안갑과 천안병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제외하고는 3곳 여·야 후보 모두 초선 도전이다. 정치 신인들의 활약에 따라 민주당 기존 의석수를 지켜낼 지, 양분 구도로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선거 출정식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당 후보가 한꺼번에 출정식을 갖거나, 각자의 지역구에서 인사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출정식을 가졌다. 민생당과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등은 별도의 출정식 없이 각자 현장을 찾아 지역 표심잡기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들은 각자 지역구에서 간소한 출정식을 갖거나 생략한 채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천안갑 문진석 후보는 이날 천안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정식에 앞서 문 후보는 천안인의 상을 참배 한 뒤 아침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문 후보는 출정식에서 "코로나19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먼저드린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천안의 가치를 높여 희망찬 미래를 앞당기겠다. 저 문진석을 믿고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을 박완주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백석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지지자들과 함께 사거리를 오가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천안병 이정문후보는 별도의 출정식을 갖지 않고 쌍용동 충무병원 앞 유관순열사상 묵념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 지금까지의 선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선거운동기간 동안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합동 출정식으로 선거운동의 첫 발을 내딛었다.
통합당 천안갑 신범철 후보와 천안을 이정만 후보, 천안병 이창수 후보는 천안시청 앞에서 합동출정식을 갖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각 후보들은 합동 출정식 이후 각 지역구로 돌아가 시민들을 만나 "무능 정권 심판하고 천안의 기울어진 정치지형을 바로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쌍용동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합동출정식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천안을 박성필 후보는 "천안시민들들께서, 개혁을 원하시면 개혁을 택하시고, 변화를 원하시면 변화를 선택해 달라"며 "여러분들의 한 표 한표가 천안시의 변화가 되고, 우리사회를 개혁시키는 힘이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병 황환철 후보도 "큰당, 될 사람, 이런 논리가 많아서 정의당이 늘 뒤로 밀렸지만,그렇게해서 만들어놓은 큰당들이 결국에는 꼼수정당 위성정당 만들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꼼수에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정당, 천안시민들을 지키는 정당.정의당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