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의원회관을 다시 찾은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앞서 추 상임선대위원장은 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했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국회의원 재보궐 12곳 중 10곳 등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500석의 상황실 안에는 10여 명의 의원들과 20여 명의 중앙당 당직자들이 조촐하게 모였다. 상황실에 자리하지 못한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당선이 확정된 각 지역 후보자의 캠프에 축하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0시 15분,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추 상임선대위원장은 상황실 무대 앞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상황판'에 표기된 광역단체장 17곳 중 당선이 확실시되는 4곳(△강원 △충북 △대전 △광주), 국회의원 재보궐 12곳 중 당선이 확실시되는 2곳(충북, 대전)에 '더불어민주당 당선' 스티커를 부착했다.
오후 10시 30분, 선거 윤곽이 드러나자 추 상임선대위원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며 승리 선언의 운을 뗐다. 그는 "크게 선전할 수 있게 된 데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이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평화와 경제 민생에 손을 들어주신 것"이라며 "그 뜻을 가슴 깊이 잘 새기면서 더욱 겸손하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과제를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운동 기간)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평화, 민생, 경제를 일으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와 약속 다짐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승리 선언에 30여 명의 의원과 당직자들이 "추미애"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추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후보들이 선전할 수 있고 좋은 결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여러분께서 헌신해주신 덕분"이라며 "지난 13일간 한순간도 쉬지않고 긴장의 끈을 풀지않고 달려오신 여러분 한분 한분께 다시 한번 수고와 노고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당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추 대표는 활짝 웃는 얼굴로 상황실을 나서며 자리를 함께한 의원들과 중앙당 당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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