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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형 화백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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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형 화백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예술”

“예술은 폐광촌을 활기찬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

지난 9일 5대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에서 ‘삶에 있어 예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황재형 화백의 인문학 강연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이날 정암사 문수전에서 열린 제3회 인문학 강연은 태백과 정선지역 주민을 비롯해 전정환 정선군수, 송은영 태백문화원장, 천웅 주지스님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제1회 박수근 미술상과 제3회 민족미술상을 수상한 ‘거장’ 황재형 화백은 “예술은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름답게 하면서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황재형 화백이 삶과 예술에 대한 인문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프레시안

그는 “영국 북서부의 작은 도시 게이츠헤드는 암울한 폐광촌이었지만 1998년 16억을 들여 탄생한 ‘북방의 천사’작품이 기적을 만들었다”며 “연간 40만의 관광객을 비롯해 3000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이룬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여 명의 예술가와 공무원들이 어둡고 암울한 폐광촌을 공공미술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총 60억 원을 투자해 년 7조 원의 관광수입을 올린다면 이게 바로 기적”이라고 전했다.

탄광촌 태백에서 30여 년을 광부화가로 지내온 그는 “우리 자녀들은 학교에서 점수에 길들여졌고 이 사회는 (돈과 재물을)많이 가져야 한다는 사고에 매몰되어 살아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경쟁과 점수에 얽매이지 말고 행복한 진실을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림은 한 편의 시”라며 “시는 문학의 언어로 잘 정제되어 있어야 하듯 그림은 미술로써 시대정신을 색이나 점으로 잘 집약되어 있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영국 폐광도시에 기적을 선사한 게이츠헤드의 언덕에 설치된 '북방의 천사' 작품. ⓒ프레시안

한편 정암사 제4회 인문학 강연은 오는 7월 14일 오대산 월정사 정념 주지스님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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