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원랜드 ‘VIP 꽁지’…카지노 정상출입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원랜드 ‘VIP 꽁지’…카지노 정상출입 논란

폭력·사채혐의 ‘피의자 신분’ 버젓이 카지노 출입?

강원랜드 VIP 고객 가운데 사채행위와 고객 폭행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들이 멀쩡하게 강원랜드 카지노를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강원랜드 VIP룸 고객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5일 오후 11시께 강원랜드 카지노 VIP룸에서 고객 A씨는 고객 겸 사채업자인 B씨에게 2억5000만 원의 사채를 빌렸다.

당시 A씨는 2억5000만 원의 사채를 빌리면서 선이자로 2500만 원을 뗀 것으로 알려졌고 프레시안 보도이후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B씨의 사채행위와 협박사실이 확인 되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에서의 불법 사채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사채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강원랜드는 B씨와 돈을 빌린 A씨 등에 대해 카지노 출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보다 2개월 앞서 충남 천안에서 건설업을 하는 최모씨는 강원랜드 VIP에서 거액을 탕진한 뒤 강원랜드 사채업자 C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10억 원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모두 탕진하고 잠적했다.

돈을 빌려간 최씨가 연락두절 되자 사채업자 C씨는 중간 연락책인 K씨를 폭행하고 천안에 사는 최씨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폭행을 당한 K씨의 고소로 경찰수사가 시작되고 일부 혐의가 드러나 피의자로 기소 처분되어 재판에 회부되었지만 폭행과 사채행위 혐의를 받는 C씨와 주변 인물 3명은 아직도 강원랜드 VIP에 버젓이 출입하면서 사채행위를 일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랜드의 한 VIP 고객은 “경찰조사나 자체 조사를 통해 사채행위와 폭행 및 규정위반 등이 드러나면 해당 고객은 출입을 제한시켜야 함에도 사채거래와 폭행을 한 당사자들을 규제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형평성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채와 폭력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재판을 통해 유무죄가 확인되어야 출입제한을 할 수 있다”며 “경찰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있더라도 재판에서 무죄로 확정되면 강원랜드 입장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전까지 경찰 조사를 통해 사채행위 등이 확인된 L씨, O씨, K씨 등은 즉시 강원랜드에서 카지노 출입정지를 시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11일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서 강원랜드 VIP고객 D씨는 주식으로 30억 원, 카지노에서 20억 원 탕진하고 11억 원이 넘는 사채 빚을 남겨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