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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새, 남이섬에서 희망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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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새, 남이섬에서 희망의 날갯짓

남이섬 평화랑서 세계 일러스트레이터 원화·메시지 담은 엽서 350여 점 전시

21일 전시관 선오픈….오는 27일 개막식 주한 각국 대사, 주요 국제 구호 단체 참여

난민 문제에 주목하고 공감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이그레이션스(MIGRATIONS): 희망의 날갯짓, 더 나은 세상으로’ 특별전시가 21일부터 강원 춘천시 남이섬 내 평화랑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8월 슬로바키아를 시작으로 올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워드피스페스티벌을 거쳐 4월 현재, 한국의 남이섬에서 세 번째 전시를 진행 중인 국제 순회전이다.


▲난민 문제에 주목하고 공감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이그레이션스(MIGRATIONS): 희망의 날갯짓, 더 나은 세상으로’ 특별전시가 21일부터 강원 춘천시 남이섬 내 평화랑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남이섬

새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원화 엽서(10x15cm) 35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억압적인 정권과 폭력, 빈곤에 내몰리고 있는 난민 아동들에게 보내는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여기에서 ‘새’는 난민 아동을 상징한다.

또한 문화와 관념이 국경 및 장벽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매개이기도 하다. 엽서 뒷면에 붙은 작가들의 거주 국가별 우표와 소인을 통해서는 문화의 다양성 또한 엿볼 수 있다.

함께 한 작가로는 호주의 ‘숀 탠(Shaun Tan)’을 비롯하여 아르헨티나의 ‘이솔(ISOL)’, 브라질의 ‘로저 멜로(Roger Mello)’, 체코의 ‘페트르 호라체크(Petr Horacek)’ 등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과 국내에서는 2013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수상자 ‘김성희’, 2017 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 수상자 ‘이명애’, 2017 BIB 황금사과상 수상자 ‘김지민’을 포함 1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전시 공간은 크게 현실ㅡ고난ㅡ희망ㅡ반추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의 공간’에서는 유엔난민기구에서 제공한 사진 자료와 전면 회전 패널에 전시된 원화들을 통해 난민 문제의 실상과 심각성을 환기하고, 이어지는 좁고 긴 어둠 속 ‘고난의 공간’은 척박하고 험난한 그들의 여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어둠을 지나 만나게 되는 빛은 ‘희망의 공간’을 채운다. 원화 속에서 자유롭게 무리 지어 나는 새들의 모습은 고난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희망을 상징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는 모두의 염원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폐CD 조각들로 구성한 원형 조형물과 거울이 설치된 ‘반추의 공간’으로, 온전한 나의 모습을 보는 동안 외면해온 세상의 아픔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권유한다.

전시장 내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과 함께 난민, 평화의 내용을 담은 동화책들을 진열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난민아동 후원을 위한 희망의 새 접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전시에 참여한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숀 탠(Shaun Tan)’은 “이야기와 예술이 줄 수 있는 희망찬 영감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모든 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희망과 의지를 전해 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시를 주관한 남이섬교육문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난민들의 척박한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꿈꾸려는 노력”이라며 “9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27일에는 ‘마이그레이션스(MIGRATIONS)’ 개막식이 열린다. 일러스트레이션 및 그림책 관계자는 물론, 다수의 주한 대사와 관계자, 그리고 전시의 좋은 취지에 공감하며 협력 파트너와 후원으로 기꺼이 참여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UNHCR Representation in the Republic of Korea),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Amnesty International Korea), 유니세프한국위원회(Korean Committee for UNICEF)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한다.

‘MIGRATIONS(마이그레이션스) : 희망의 날갯짓, 더 나은 세상으로’ 전시에 관련된 문의는 남이섬 홈페이지와 남이섬교육문화그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ICPBS(International Centre for the Picture Book in Society)와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주최, 주관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앰네스티, 영국의 우스터대학,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제일기획이 협력, 유니세프와 남이섬이 후원한다.

한편, 남이섬으로 가는 방법은 승용차 이용 시 내비게이션 주소검색에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를 검색하거나 명칭 검색에서 남이섬 매표소/남이섬 선착장을 찍으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남이섬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기차)과 버스터미널은 가평역(경춘선)과 가평시외버스터미널이며 둘 다 2km 거리에 있어 택시 이용 시 약 4천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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