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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표 정치권 반응, "큰 환영" vs "위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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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표 정치권 반응, "큰 환영" vs "위장쇼"

민주당 "자유한국당만 반대를 위한 반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21일 "위장 쇼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 의미를 깎아내렸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북은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수많은 살라미 전술로 핵 폐기쇼를 하고도 후일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례가 무수히 많다"며 "김정은의 이번 핵 폐기 선언도 살라미전술에 의한 위장 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논평을 냈다.

정 대변인은 "북은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전까지는 진전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평화의 분위기 속에 여전히 딴죽을 거는 것은 자유한국당뿐"이라고 반발했다. 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의 핵실험이 이어질 때 자유한국당은 안보 실패 등을 운운했다. 그런데 막상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중단하기로 하자 이마저도 '의미 없다'고 한다. 이는 야당이 명분도 실리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북한이 만약 완전한 비핵화 선언을 할 때에도 자유한국당이 반대할 논리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21일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선언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실천적 행동을 동시에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도 "핵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첫 사전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기만전술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더 이상 필요 없을 듯하다"는 논평을 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변인은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핵 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 폐기 발표였어야 한다"면서도 "이번 발표가 핵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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