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가지고 있는 근대문화유산과 천혜의 비경을 바탕으로 전국 제일의 영화촬영 명소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군산시는 전주영상위원회와 손을 잡고 군산에서 촬영되는 영화작품에 대한 체재비용을 지원하는 ‘로케이션 지원사업’에 대한 공고를 게시했다.
지난해 보다 확대된 예산 50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통해 지급된 보조금과 영화제작사에서 의무적으로 부담하여야 하는 자기 부담금이 지역 내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 사용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환원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최근 GM군산공장 폐쇄발표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총 제작비 1억 원 이상 군산에서 3회 이상 촬영을 진행하는 영화작품으로 세부적인 신청절차와 지원내용은 전주영상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모든 작품은 △영상촬영물에 대한 군산시의 저작권 사용 동의 △군산시 지원사항에 대한 상영 오프닝 또는 엔딩 크레딧 표기 △개봉 전 시사회 군산 개최 협조 등의 사항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또 군산에서 영화를 촬영할 시 △군산시와 전주영상위원회의 언론매체 홍보 △촬영장소 추천 및 섭외 △보조배우 모집 △영화 촬영장비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두양수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영화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시를 영화촬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시에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다양한 지원제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영화산업을 발전시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1948년 이만홍 감독의 영화 ‘끊어진 항로’ 촬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8월의 크리스마스’,‘타짜’등 140여 편의 영화가 촬영된 바 있다.
지난해 대형기획사가 제작에 참여한 ‘염력’, ‘게이트’, ‘마약왕’ 등의 화제작들과 군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질투의 역사’ 등 18편의 영화들이 군산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돼 명실상부한 영화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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