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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단체연합 “강원랜드는 중앙정부 아닌 폐광지역 위해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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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단체연합 “강원랜드는 중앙정부 아닌 폐광지역 위해 만든 것”

“중앙정부 낙하산 인사·이익금 챙기기 중단하라”

강원 폐광지역 진폐환자와 지역주민들이 낙하산 인사와 강원랜드 이익금의 중앙정부 편중은 설립취지를 그르치는 적폐라며 이의 청산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10일 강원랜드 호텔 앞에서 진폐단체연합회 회원 1000여 명과 지역주민들은 ‘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 총궐기 투쟁대회’를 열고 더 이상 중앙정부 만을 위한 강원랜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폐환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오늘 집회는 ‘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 총궐기대회라 명명했지만, 핵심은 폐광지역의 절박한 어려움과 대한민국 최대직업병 집단인 진폐재해자들의 아픔을 호소하기 위해 대통령님께 신문고를 울리는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10일 강원랜드호텔 입구에서 열린 폐광지역 몫찾기 총궐기투쟁대회에서 주응환 진폐협회장이 신문고를 울리고 있다. ⓒ프레시안

이어 “강원랜드는 1995년 ‘카지노사업장이라도 만들어 관광객유치로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보자’며 폐광대체산업으로 시작했다”며 “당시 폐광지역주민들이 제2의 사북사태도 불사한다며 처절한 생존권투쟁의 역사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랜드 설립의 목적은 ▲폐광지역 경제회생 ▲고용창출 ▲폐광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며 “그러나 강원랜드 수익금 중 중앙정부가 5조 원이 넘는 돈을 가져가고 전국 7개 폐광지역 등에 배분된 돈은 2조 원이 채 안된다”고 지적했다.

▲10일 강원랜드 입구에서 열린 진폐단체연합 폐광지역 몫찾기 총궐기대회에서 중앙정부를 위한 강원랜드로 추락한 현실을 질타하며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

환자들은 “폐광지역살리기가 아니라 중앙정부 주머니만 채우는 강원랜드가 되어버린 적폐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강원랜드에서 발생하는 관광진흥기금의 50%라도 폐광지역주민 복지.교육.의료.문화예술분야에 지원해 강원랜드 설립목적인 ‘삶의 질 향상’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10일 강원랜드 호텔 입구에서 열린 폐광지역 몫찾기 총궐기 투쟁에서 성희직 진폐단체연합 투쟁위원장이 지난 2002년 노무현 당시 후보가 강원랜드 관광진흥기금의 폐광지역 확대를 약속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프레시안

이에 따라 진폐단체는 ▲강원랜드 직원채용 시 70%이상 폐광지역자녀 우선 배정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 진폐병원 방문 ▲강원랜드 사내 유보금 10% 폐광지역 주민복지 지역경제 회생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폐광지역 몫찾기 총궐기투쟁에서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지난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가 강원도를 찾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강원랜드 관광진흥기금을 폐광지역에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점을 감안해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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