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부산·울산지역의 땅값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6개 구·군에 있는 표준지 1만8110필지에 대해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1.25%(전국 6.02%) 올라 전국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은 지난해에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9.17%나 올라 2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해수욕장 인근 상가 및 센텀시티 지역 주상복합건물이 인기를 끈 수영구가 13.51%로 올랐고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사업, 첨단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활발한 해운대구가 13.23% 상승했다.
부산의 원도심권인 중구(8.66%), 서구(11.56%), 동구(11.56%)도 상업지의 가격현실화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시세 고려와 북항재개발 등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결과 부산시내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금강제화 자리로 ㎡당 276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 일대로 ㎡당 900원이다.
울산도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에서 5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6.78%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8.2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혁신도시 성장과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활발한 중구와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사업이 본격화된 울주군,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북구의 공시지가가 크게 상승했다.
울산시내 표준지가가 가장 높은 토지는 울산 남구 삼산로의 상가로 ㎡당 122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의 임야로 ㎡당 410원이다.
한편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전년 대비 16.45% 올랐다. 2위인 부산에 이어 세종시가 9.34%로 3위, 대구가 8.26%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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