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9개월 됐는데 국민들의 생활이 나아기는커녕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며 또다시 정부에 독설을 날렸다.
12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미국은 법인세 인하로 해외에 갔던 사람들이 속속 돌아오고 일본은 청년실업자가 없을 정도이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상최악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이번에 세금고지서를 받아보면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투표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며 "수도권도 밑바닥 분위기가 달라졌고 청년들도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에 투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가상화폐에 투자한 젊은이가 300만 명이라고 한다. 가상화폐 투자로 살길을 찾아보려는 것이다"며 "그러나 정부는 규제할 수 있는 정의가 없는데도 규제하겠다고 나선 것은 잘 못된 것이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일부 댓글을 보면 80%가 현 정부를 비난한다. 이것은 정권 말에서나 나올만 하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문슬람으로 조작했는데 이제는 조작으로도 민심을 못 잡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해신공항의 3.8km 이상 활주로가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제시한 가덕도신공항을 전면 거부하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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