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의 '청소년 락 페스티벌' 보조금이 중간 업자를 통해 빼돌려진 정황이 포착되면서 행사비가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종규 부안군수가 당선된 이후 보조금 지원 행사비가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3배가량 늘어나 그 배경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부안군에 따르면 '2017 청소년 락 페스티벌' 1억원 보조금 행사를 단독 공모를 통해 전북의 J언론사가 지난해 8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논란이 나오고 있는 부분은 보조금 지원 행사비용.
앞서 무주군도 '2017 아마추어 락 페스티벌' 보조금 행사를 6월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총 비용은 4000만원으로 부안군의 1억원과 대조된다.
행사 내용 또한 부안군은 13개 청소년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지만, 무주군은 1개 더 많은 14개 아마추어팀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대가수 또한 부안군과 무주군 모두 락 가수 K씨를 초청해 공연을 펼쳐 양측 모두 비슷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부안군의 보조금이 2배 이상 더 들어간 것에 대해 사업비가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안군 '청소년 락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 J언론사는 이 사업을 7년 연속 독차지해 특혜 논란도 빚어왔다. <프레시안 1월11일 보도>
상황이 이러하자 검찰은 J언론사에 대해 지난달 30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J언론사는 업체를 상대로 보조금결제 전용 카드로 행사 비용을 결재를 한 뒤 다시 현금을 되돌려 받은 것(카드깡)으로 알려졌다.
또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J언론사 업무국 여직원은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자백해 사건이 점차 복마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역 군민들은 “드디어 적폐 청산이 이뤄지고 있다”라는 분위기와 함께 커넥션 고리 및 보조금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부안군 관계자는 “1일 행사를 2일로 늘리면서 보조금도 늘어난 것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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