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자체수입으로 소속 공무원 인건비 해결조차 어려울 정도로 재정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특정 언론사의 행사를 위해 수억원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특혜 논란에 휩싸인 J언론사 부안군 주재 K기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해 사용한 1억원의 보조금 또한 해가 넘어가도록 회계 처리가 안되고 있어 사용 내역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부안군에 따르면 '청소년 락페스티벌' 축제를 위해 ▲2012년 3000만원 ▲2013년 4000만원 ▲2014년 3500만원 ▲2015년 5000만원 ▲2016년 5000만원 ▲2017년 1억원의 보조금을 각각 집행했다.
올해도 1억원의 예산이 수립됐으며, 공모를 앞두고 있지만 이 상태로는 J언론사 선정이 유력해지고 있다.
'청소년 락페스티벌' 축제는 2014년 이전에는 J언론사가 개최하고 부안군이 보조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김종규 부안군수가 다시 당선된 이후부터는 이 축제를 부안군이 가져와 보조금을 대폭 올리고 군 공모사업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 진행중인 J언론사 K기자는 김종규 군수의 최측근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J언론사가 도맡을 수 있도록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안군은 본청 홈페이지 게시공고를 통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보조금심의회 심의를 통해 업체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모 당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락 페스티벌 개최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로써 최근 3년간 사업실적이 있는 기관 또는 단체'로 한정해 다른 단체들의 신청자격을 제한했으며, 이 조건을 만족하는 단체는 그동안 이 '청소년 락 페스티벌'을 처음부터 주최해온 J언론사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2015년부터 보조금 지원법이 변경돼 공모사업으로 진행했고, 보조금 사업을 진행할때 신청자격 제한을 두는 것은 기본이다"면서 "경기도에서 3년간 락페스티벌을 했다면 그 업체도 사업 추진 심의대상에 올렸겠지만 지속적으로 1개 업체만 단독으로 공모해 보조금 사업이 추진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모사업에 '전라북도 내에 사무소를 두고'라는 신청자격 제한도 있어, 보조금 사업 특혜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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