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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화 올림픽 시작…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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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화 올림픽 시작…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IOC 개회식 축사 "평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유산"

"스포츠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소통이 곧 평화라는 사실을, 그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가치라는 사실을 이제 평창이 전 세계와 인류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회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총 14번이나 쓰며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에서 평창 올림픽의 안전을 염려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평화 올림픽도 많은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상상처럼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염려는 사라졌고,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된 국가, 전쟁의 상처가 깊은 땅, 휴전선과 지척의 지역에서 전 세계를 향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시작된다"면서 "이 사실은 우리 한국인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 모두의 기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 규모도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이다. 남북한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고,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이 출전한다"면서 "정말 멋지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공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에게 돌리며 두 사람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특히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북한의 올림픽 출전을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점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IOC는 상황이 어려울 때에도 대화와 평화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거듭해서 확인해 주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의 '평화 올림픽 정신'이 IOC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다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이 릴레이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면, 우리 모두는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벅찬 성취를 위해 나는 이 자리에서 IOC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아시아 모든 나라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트인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동북아 평화로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그밖에도 "평창이 중요하게 생각한 또 하나의 가치는 지속 가능성"이라며 "대한민국은 유엔(UN)과 IOC의 협력에 뜻을 같이하며 '올림픽 아젠다 2020'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젠다 2020'이란 '복수 국가, 복수 도시 올림픽 개최 허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올림픽 개최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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