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원랜드 워터파크 정상 개장 ‘논란’…실외공사 ‘허우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원랜드 워터파크 정상 개장 ‘논란’…실외공사 ‘허우적’

강원랜드 “7월 정상개장”vs협력업체 “개장 차질우려”

강원랜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이원 워터월드’의 오는 7월 개장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하이원 워터월드는 1670억 원을 들여 사북 폭포주차장 일대에 실내 2만5021평방미터, 실외 2만6016평방미터 등 총 5만1038평방미터로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 워터파크는 국내 워터파크 중 4위 규모로 66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4계절 운영되는 파도 풀과 격류형 유수풀, 슬라이드 등 16종의 실내외 시설과 다양한 스파, 커피전문점, 푸드코트, 힐링센터, 피크닉장, 수유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게 된다.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동절기 공사가 한창인 강원랜드 워터파크는 동절기 공사진척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시공업체와 협력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프레시안

강원랜드는 하이원 워터월드가 개장하면 골프장과 콘도, 스키장, 컨벤션호텔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춘 가족형 복합리조트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1월 현재 전체 공정률은 74%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야외의 다양한 워터파크 시설은 터파기 공사 등 기초공사조차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면서 6월 중순까지 준공이 가능할 지에 대한 우려가 현장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목표로 하고 있는 6월 준공과 7월 개장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할 경우 시설안전과 워터파크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어 강원랜드 워터파크 시공을 맡은 동부건설은 지난 8일 현장소장을 교체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5개 협력업체와 18개 하도급업체 대표자 등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실내 워터파크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야외 공정은 물놀이 시설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땅이 꽁꽁 얼어붙어 공정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신임 현장소장은 업무파악이 될 때까지 당분간 전임 소장이 함께 근무하면서 공정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땅을 파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동절기 공사는 24시간 작업을 해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워터파크 실외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는 공간은 토목공사가 지체되면서 개장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프레시안

협력업체의 현장 관계자는 “토목공사를 비롯한 기본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물놀이 시설 설치도 차질을 빚으면서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라며 “실외 워터파크는 6월까지 완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는 “해빙기가 끝나는 3월부터 본격 공사가 시작되면 타일과 전기 통신 및 도색과 물놀이 시설 설치 등 20개 가까운 업체들이 일제히 크레인 등을 동원해 공사를 하게 되면 현장은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준공 일정은 빠듯한데 다양한 공정이 같은 작업장에서 펼쳐지면 공사효율이 나빠지는 사실을 발주처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워터파크 업계 관계자는 “워터파크는 개장 초기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개장일정 때문에 무리한 공사를 하게 되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부터 개장하고 야외는 추후 개장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7월 개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동절기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소장은 호텔 리모델링 공사현장 때문에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개장에는 차질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감리단 관계자는 “동절기 공사라 작업여건이 무척 어렵지만 공기를 반드시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 있기 때문에 못 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시공사와 발주처 및 감리단은 좋은 품질로 안전하게 준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워터파크 조감도. ⓒ강원랜드

한편 강원랜드는 워터파크가 개장하면 올해 40만 명을 시작으로 2019년 60만 명이 하이원 워터월드를 찾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7월 개장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