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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카지노 주변 성매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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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카지노 주변 성매매 ‘기승?’

간판도 불법, 탈세와 불법 체류에도 단속 ‘사각지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 마사지 업소의 불법 성매매 기승으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알파인 경기가 정선군 북평면에서 펼쳐지게 된다.

경찰은 지구촌의 최대 겨울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강원지방경찰청에 경계강화를 내리고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갑호비상을 내릴 예정이다.


▲정선군 사북읍 유흥업소가 밀집한 시가지 곳곳에는 마사지 업소들이 불법으로 버젓이 간판을 달고 마사지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프레시안

23일 주민과 이용고객들에 따르면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인근 사북과 고한의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태국이나 중국여성을 고용한 마사지업소 30곳 가량은 밀려드는 고객들로 성업하고 있다.

이들 업소의 마사지 가격은 1시간 6~7만 원, 1시간 30분 9만 원 등으로 시간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으며 아파트나 숙박업소 등의 출장마사지는 기본요금에서 추가비용을 받고 있다.


마사지 이용 요금은 카드결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가운데 마사지사로 일하는 태국 여성들은 다른 지역보다 돈을 잘 번다는 소문 때문에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상당한 미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이 마사지 업소를 선호하는 것은 미모의 여자 마사지사들에게 마사지를 받으면서 흥정을 통해 2차로 이어지는 성매매는 1회에 5만 원에서 10만 원선에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주변 지역의 마사지업소들은 태국 여성 마사지사가 업소당 최소 7, 8명에서 많은 곳은 15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행비자로 입국했다가 체류기간이 지난 여성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업소는 정선군 보건소에 신고대상 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영월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한 뒤 마사지 영업을 하고 있으나 위생문제와 불법 체류실태는 전혀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다.

또 이들 마사지 업소는 건물 외부에 ‘마사지’ 표기를 할 수 없지만 버젓이 간판과 창문에 24시간 마사지 가능 등의 문구를 내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객 A씨는 “타이마사지나 중국 마사지업소는 합법을 가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사지 사들이 마사지를 하면서 성매매를 노골적으로 요구한다”며 “강원랜드 주변 마사지 업소는 모두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B씨는 “마사지 업소 여성들의 한 달 수입은 성매매를 통해 1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며 “업소들도 매월 수천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지만 대부분 탈세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사지 업소 관계자는 “우리는 성매매를 하지 않고 합법적인 마사지만 받도록 한다”며 ”손님과 마사지사가 별로로 성매매를 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관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안마시술소와 달리 마사지 업소는 군청에서 단속권한이 없어 손을 놓고 있다”며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한 뒤 마사지 영업을 하지만 수시로 문을 닫았다가 새로 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지만 성매매 현장을 잡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난해 마사지 업소에서 3건의 성매매 행위를 단속했지만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사북번영회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을 고용한 불법 마사지 업소의 영업행위 때문에 지역의 이미지도 그렇지만 자녀들 교육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불법 영업이 활개치는 것을 알면서도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불법 체류를 단속하는 동해출입국관리사무소 역시 일손 부족으로 현장단속과 점검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면서 불법 체류여성들의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들 마사지업소들은 탈세를 위해 카드 단말기를 다른 업소나 업종의 것으로 변칙적인 방법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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