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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의회, 임기 6개월 부의장 “내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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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의회, 임기 6개월 부의장 “내가 하겠다”

내년 1월 조율로 부의장 선출 전망

강원 정선군의회(의장 김옥휘)가 부의장 선임 문제로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12일 정선군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남조영(67) 전 부의장이 갑자기 별세하는 바람에 군의회는 부의장이 공석인 상황을 맞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의장 공석사태를 맞게 되자 일부 군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의장 이력을 챙기기 위해 부의장을 희망하면서 미묘한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군의회

현재 부의장을 희망하는 의원은 ‘가’ 지역의 J의원과 ‘나’ 지역의 J의원으로 알려졌으나 조율이 안 돼 내년 1월 해외연수를 끝낸 뒤 부의장 선임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남 전 부의장 장례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가 특히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부의장을 서로 맡으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 전모씨는 “전임 부의장 발인을 마치자마자 부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다”며 “부의장 자리보다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군의원은 “부의장을 원하는 군의원 두 명이 서로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 1월 해외연수를 마친 뒤 조율을 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의장이 나 지역이기 때문에 부의장은 가 지역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아직은 조율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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