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오전 6시께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한 사고 낚시어선(선창1호, 9.77t)이 오전 6시 9분께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336t)과 충돌,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영흥도 선창1호 사고 선박에는 선장·선원 등 승무원 2명과 낚시객 20명 등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충돌로 인한 전복 이후, 선창1호 승선원 중 한 명이 112에 신고했고, 해경 영흥파출소 구조보트가 신고 접수 33분 만인 오전 6시 42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그 사이 낚싯배와 충돌한 상대 선박인 급유선의 선원들이 바다에서 낚싯배 승객 4명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뒤집힌 낚싯배 안에는 13명이 갇혔고, 나머지 9명은 바다에 빠졌다.
현재까지 총 22명의 승객 중 2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해경·해군 함정 19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전복된 선창1호. ⓒ연합뉴스
이번 전복사고는 낚싯배가 출항한지 단 9분 만에 발생했다. 영흥대교 다리 밑을 지나던 낚싯배와 급유선이 폭이 좁은 협수로에서 마주보고 달려오던 중 서로를 피하지 못해 충돌한 것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는 흐리고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져 악천후가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당시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바다상황은 매우 어두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복된 낚싯배는 간조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미 부분이 갯벌에 얹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초속 8~12m의 바람이 불고 있고, 파고는 1~1.5m로 구조 작업에 악조건은 아닌 상황이지만, 구조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2명이 조류에 떠내려갔을 것을 우려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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