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골로 이름 높은 산청군이 살기좋은 농촌 부자산청 농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농업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청군은 농업분야 예산을 해마다 20% 가까이 증액하는 등 농업분야 투자 확대로 농업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기반 구축에 나섰다.
군의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 4416억원 중 농림해양수산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140억원이 늘어난 1051억원(총 예산규모의 23.6%)이다.
내년 농가소득 4100만원으로 전국 상위권 진입과 억대 연소득을 올리는 부농 1000호 육성을 목표로 삼고, 지역 실정에 맞는 현장 맞춤형 47대 농업 시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딸기, 곶감 시설지원, 스마트팜 활용기술 확대 보급...농가 경쟁력 제고
산청 지역은 지리산과 경호강으로 대표되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곶감, 딸기, 흑돼지, 약초, 쌀, 사과 등의 청정한 농특산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미곡, 잡곡 등 식량작물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반면 과실류, 채소류, 약초류 등의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딸기와 곶감의 경우 딸기 하이베드 시설, 곶감 건조·저장 시설 등의 지원을 통해 노동력 절감과 품질 향상을 이뤄 딸기의 경우 800농가서 800억원, 곶감은 1300여 농가에서 400억원의 연소득을 올리는 대표 작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품목 규모화로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읍면 1소득 사업으로 딸기, 사과, 베리, 양잠, 곶감을 선정해 품목별 작목반 등의 공동이용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농업소득증대사업으로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영세농과 저소득농가의 자립기반도 조성한다. 친환경지역으로 알려진 지역 특성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기반 육성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우렁이 등 친환경자재를 이용한 친환경농업 및 자연순환농업 확대에 2018년까지 60억을 투입하며, 메뚜기가 살고 있는 논으로 유명한 차황면 지역에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농업여건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시설원예 ICT융복합사업과 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 현대화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8년까지 세가지 사업에 22억원 가량을 투입, 스마트팜 활용기술 확대 보급을 통한 농업생산성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가공상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공동브랜드 ‘산엔청’은 지난 9월‘2017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곶감과 딸기는 ‘201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공동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갖춘 산청 농특산물 브랜드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맞춤형 전문기술교육 추진, 적극적 귀농귀촌 시책 결실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업기술 전문가 및 농업CEO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영농설계교육을 비롯해 수요자 맞춤형 전문기술교육, 농업여건변화 대응 교육, 강소농 육성 지원 등 연 76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방항노화산업의 원천이라는 측면에서 고품질 약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약초재배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지난 2016년부터 약초 재배농가,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약초재배 전문기술교육을 진행해 약초재배 농가 역량강화와 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귀농 귀촌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귀농·귀촌 (정보화)교육도 진행 중이다.
산청군은 귀농·귀촌 상담센터 운영, 창업 자금 및 주택 구입·신축자금 지원, 빈집수리비 및 영농정착 지원 등 적극적 시책을 펼친 결과 민선6기 허기도 군수가 공약한 임기 내 귀농·귀촌 1,004세대 유치 계획을 1년 반 이상 앞당겨 지난 10월 1,010세대 1,707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살고 싶은 농촌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신규마을 만들기 사업 등에도 올해 4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별 특색있는 자원개발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직거래형 저비용 유통구조 개선으로 신뢰 확보,
로컬푸드 행복장터, 산엔청쇼핑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자리 잡아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청휴게소 상․하행선에 오픈한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개장 6주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하며 생산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대표 농특산물 오프라인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청군은 사업비 6억8900만원을 들여 지상 1층 면적 99㎡ 규모로 상·하행선 2개소에 지난 8월 산청군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개장했다.
51개 업체 418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으며 생산농가에 최대한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군 직영으로 중간 수수료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장터로 운영된다.
또한 군은 2016년 12월부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산엔청쇼핑몰을 오픈해 엄선한 370여 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가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오픈 이후 6주 만에 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소비자 신뢰 확보,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산엔청쇼핑몰은 중앙일보에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7 소비자의 선택’ 농특산물쇼핑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비자에게 인정받았다.
지난 3월에는 총사업비 77억원이 투입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도 완공돼 농민이 생산하면 집하에서부터 선별, 포장, 유통까지 처리하는 전처리 시스템이 구축됐다.
연간 7000톤의 산청군 우수 농∙특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농산물산지유통 거점시설로 출하 농산물의 규격화, 표준화를 통해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서울시청 직거래 장터 등 직거래 장터와 지역특산물 박람회 등 주요 박람회에도 참가해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고 직거래 판매로 농가 수익을 높이고 있다.
신선 농산물에만 의존하던 수출 품목을 가공식품으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물류비․포장․선별비․장려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와 10월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우수 산청 농특산물을 알리고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살아 숨쉬는 토양에서 생산된 산청의 농특산물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및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며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지역 특화사업인 항노화사업과 연계한 항노화농업 기반도 구축해 산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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