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는 명목으로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시대 우리 민족에 대한 수탈과 억압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곳이다.
한 작가의 ‘군함도’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지옥섬이라 불렸던 그 곳에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선조들이 겪은 참상과 처절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고 잊지 말아야할 우리 역사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귀환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채만식문학상 유보선 심사위원장은 “한 작가의 ‘군함도’는 채만식의 문학정신을 가장 높은 미학적 경지에서 계승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이 판단하여 제14회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수산 작가는 1946년 강원도 출생으로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196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해 등단했으며, 제1회 오늘의 작가상(1977), 제3회 녹원문학상(1984), 제36회 현대문학상(1991), 제20회 카톨릭문학상(2017)을 수상했다.
주요저서로는 3대의 가족사를 그린 장편소설 ‘유민’이 있으며, 그 밖에도‘욕망의 거리’, ‘4백년의 약속’, ‘까마귀’, ‘군함도1, 2’ 등의 작품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8일에 개최되는 ‘군산시민의 날’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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