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재경무안군해제면 향우인 노갑지(73세) 씨가 지난 12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소중하게 써 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무안군 승달장학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기탁한 노갑지 씨는 무안군 해제면 덕산리 출신으로 건설업 등으로 자수성가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상경한 노 씨는 터미널 등지에서 신문배달, 폐지 줍기 등 온갖 고된 일을 하면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야간중학교를 졸업했고, 무엇보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어 면민의 날 등 각종 행사 시 후원에도 앞장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어 왔다.
박준수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고향을 사랑하는 향우님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러한 뜻이 널리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기탁하신 장학금은 우리군 학생들이 지역을 이끌어가는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무안군 승달장학회는 1994년에 설립되어 군비 출연금, 기부금 등으로 10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930여명에게 14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청소년들이 학업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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