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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사라진 민주당, 우원식 "불가피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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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사라진 민주당, 우원식 "불가피한 조치"

"임시 배치일 뿐, 환경영향평가 후 최종 배치 결정"

정부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4기 임시 배치를 강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7일 "우리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두둔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경북 성주 현장에 사드 4기가 추가 배치됐다. 현지 주민과 경찰 간 충돌로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등 수준이 다른 위기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지금 대화보다는 제재와 압박 중심으로 대북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전쟁이 아닌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사드 배치는 임시 배치이며 향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친 후에 신중하게 최종 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해 농성을 벌이던 주민 등 400여 명을 경찰력 8000여 명을 투입해 강제 해산시켰다.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주민 22명과 경찰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민들은 "비참하다", "무자비하다",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이 이럴 수가 있냐"며 오열했다. (☞관련 기사 : 성주 주민들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 4월 26일 새벽, 박근혜 정부가 사드 장비들을 경북 성주에 기습 배치했을 당시만 해도, 문재인 캠프는 주민 동의 없는 사드 배치에 부정적이었다. 당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명을 표명한다"고 항의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7월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비판했지만, 대선 국면이던 지난 4월 11일에는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계속 핵 도발을 하고 고도화한다면 사드 배치가 강행될 수 있다"고 태도를 바꾸었다. (☞관련 기사 : 문재인 초강수…"사드 재검토, SOFA 개정 검토")

우원식 원내대표 또한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7일 사드에 대해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사드를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와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 우원식 "사드, 돌려보내는 문제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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