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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 "한미 정부 바뀌어도 '철통 동맹' 변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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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 "한미 정부 바뀌어도 '철통 동맹' 변치 않아"

임성남 외교차관 "한미동맹 상호호혜적…韓도 상당 기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 "한미 양국에 정부가 평화적 전환을 이루는 등 내부 변화가 있었지만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저녁 한미우호협회 주최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미우호의 밤' 행사 축사에서 "오래 전부터 한미동맹은 최고의 준비 태세를 갖춰왔지만 지금도 갖추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할 의지를 양국이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회담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 변하지 않는 것으로 "호전적인 북한이 우리에게 여전히 강력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서 "김정은은 자신이 달성하려는 것을 위해 주민을 거의 노예로 삼는 등 무차별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축사에서 "양국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억지력을 발휘하고 국제사회와도 공동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퍼 대사대리도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적이고 의미있는 회담을 만들고자 양 측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국 지도자는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자축하고 민주주의·평화 등 양국관계의 기초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한미동맹은 진정으로 상호 호혜적인 동맹이다. 한국은 비용 분담 차원에서 상당한 기여를 해왔고, 단편적인 예로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맥락에서 이번 우리 정상의 방미가 한미동맹이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게도 굉장한 가치가 있음을 미국 국민들이 더욱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아태지역 평화 안보를 위한 핵심축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확장억제 제공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차 확인할 것"이라며 "양국이 직면한 최우선적 안보 과제인 북핵·미사일 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대한 애도 발언도 이어졌다.

임 차관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웜비어 군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에 "임 차관이 애도를 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은 진정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권 진 미 육군 중위 등 5명에 한미우호상이 수여됐다.

한미우호협회는 양국 우호 증진을 목표로 1991년 출범한 민간단체로, 1년에 두 번 한미우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 차관과 브룩스 사령관,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내퍼 대사대리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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