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9)가 조별리그 전승으로 가뿐히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송이(27)를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조별리그를 벌여 조1위 선수를 가려낸 뒤 16강전부터는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1번홀과 2번홀을 연속으로 따냈지만 4번홀을 내주며 1홀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11번홀과 14번홀을 연거푸 따내며 3홀 차로 벌렸고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얼마 전부터 국내 대회 우승이 꼭 풀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기왕이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다”며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박인비는 닷새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영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지영은 2승1패로 승점이 같은 박지영, 허윤경과 연장전 끝에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에 혼자 2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김해림은 홍진주를 1홀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상금랭킹 2위인 이정은도 조별리그 3차전을 이겨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성현에 연장전 끝에 져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현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보경을 5홀차로 대파, 16강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과 오지현도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진영 역시 3연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 진출 선수 절반인 8명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점이 같아 서든데스 연장전을 벌여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일 4강 진출자를 가린뒤 21일 대회 최종일 준결승에 이어 3,4위 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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