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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대선, '국민 공주' 갈아치우기"

"한국 유권자, 박근혜 응징 원한다...경제, 부패, 대북 문제에 관심"

9일 투표가 시작된 '장미대선'에 대해 외국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CNN 방송은 "한국, 탄핵된 박근혜를 교체하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다"는 제목으로 "한국의 유권자들은 경제, 부패, 그리고 대북 문제에 대한 관심 속에 투표장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CNN은 이번 조기대선의 배경에 대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가 재벌기업 삼성과 롯데와 연결된 부패 스캔들로 탄핵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CNN은 "많은 유권자들이 한때 '국민 공주'로 불린 박근혜에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부패척결로 투명해지는 사회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유권자들은 박근혜 집권기에 저질러진 실정에 대해 당시 집권세력 전체를 응징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대선의 유력 주자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졌으나 '부패에서 자유로운 후보'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동안 시행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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