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는 4일 오후 목포신항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방문을 했다.
이지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용할 컨테이너를 둘러보고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하며 “전남은 세월호 이전부터 주민의 자원봉사 참여비율에서 전국 최고를 유지해 전남인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면서 “420여년전 정유재란 때 이순신장군께서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호남인의 그런 마음을 칭찬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유가족과 신항을 방문하는 추모객들이 부족함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격려했다.
이어 컨테이너에 마련된 유가족 회의실을 방문해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홍영미 심리생계분과장, 오병환 추모분과 팀장, 장동원 진상규명분과 팀장 등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전남도와 도민은 언제든 유가족의 편에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은 목포 신항 철책 밖 도로변에 천막을 설치해 임시 기거를 했으나, 이번에 전남도와 목포시가 유가족들이 기거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마련하고 식당과 면회소도 설치를 끝냈다. 이로서 그동안 불편한 환경 속에서 생활했던 유가족들이 그나마 나아진 환경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작업 상황을 지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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