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가 어우러진 청산도에서 슬로걷기 축제가 개막했다.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4월 1일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올해는 청산도가 아시아 슬로시티로 지정된 지 1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관광객 맞이 길놀이를 시작으로 청산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 타임캡슐 봉인식과 슬로푸드 오색 주먹밥 나눔 잔치 등 1000여명의 관광객과 청산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알차게 치러졌다.
또한, 안치환과 박강성 힐링 콘서트와 국악예술단 소리뫼의 다채로운 축하 공연으로 청산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청산도의 봄을 느끼면서 연달아 감탄사를 자아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걷기를 소재로 한 최초의 축제이자 저비용 고부가가치의 경제 축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완보’는 느림의 미학으로 실천하는 나눔 프로젝트로 재탄생했다. 42.195㎞로 구성된 슬로길 11개 코스를 걸으면 관광객의 걸음 수만큼 포인트로 적립되어 사회에 환원되는 나눔 기부행사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올해는 청산도 슬로쿡, 소 달구지 타기, 청산도에서 생산한 청보리로 만든 수제맥주 시음회가 준비돼 있다.
청산도 해상을 운항하던 선박들의 나침반이 오작동해 알려지게 된 범바위 일대의 좋은 기운을 관광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기 체조 체험, 생기가 흐르는 삼각의자, 오작동하는 대형 나침반, 자석이 붙는 신비로운 돌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완도항 일원에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개최된다”며 “4월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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