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통령선거후보자를 선출하는 국민의당 최초 완전국민경선에, 광주지역 유효득표수 26,885표중 안철수 59.42%, 박주선 22.89%, 손학규 17.69%, 전남지역 유효득표수 32,953표중 안철수 62.31%, 박주선 11.77%, 손학규 25.93%를 받으며 광주·전남지역 경선을 마감했다.
오전부터 내리는 비로인해, 국민의 당 관계자들은 투표 참여도가 저조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투표소는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국민의당 전남도당은 투표 참여인원을 20,000여명정도 예상했으나, 투표가 끝나고 집계한 결과 33,000여명이 참여해, 완전국민경선 투표 흥행을 자축했다.
특히 전남 투표소 중 도서지역에 인구가 널리 분포된 신안군에 투표소가 1곳만 지정돼, 경선 참여인원이 500여명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40,000여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었다.
국민의당 당직자는 “경선을 앞두고 선거법 때문에 홍보가 부족해서 투표율 저조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다”고 토로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민의당에 대한 시큰둥한 호남 민심이 다시 되살아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국민의당 경선 흥행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과, 문재인 캠프 부산선대위원장 오거돈 전 총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이 일조를 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호남에 또 다시 반문정서 바람이 꿈틀대며 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국민의당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단추를 꿴 완전국민경선제 흥행에 힘입어, 이번 대권도전은 한번 해 볼만하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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