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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비밀금고 빼돌렸나…자택·의상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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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비밀금고 빼돌렸나…자택·의상실 압수수색

최씨 국정·이권 개입 등 추가 증거확보 시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최순실(구속기소) 씨의 자택을 전격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최 씨의 주거지 M 빌딩과 신사동 의상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약 6시간에 걸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최씨에 대한 특검 차원의 압수수색은 처음이다. 특검은 최씨의 범죄 혐의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재차 압수수색을 했다.

특검 관계자는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물증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동 의상실은 최씨 주관 아래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의상을 제작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비밀 의상실'로 회자된 곳이다.

특검팀은 최 씨 집에서 일했던 가정부 등의 증언에 등장한 비밀 금고를 찾으려고 시도했으나 최 씨가 먼저 이를 치운 상태라서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평소 현금 거래를 선호한 최 씨가 금고 안에 현금 뭉치나 국정 개입 정황이 반영된 자료 등을 보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작년 10월 하순 최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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