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지역 출신 외지 대학생 거주비 지원을 대폭 늘렸다.
화천군은 2017년 학기부터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대학에 다니고 있는 화천 출신 대학생들을 거주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이 올해 시작한 서울소재 대학생 거주공간 지원사업은 대학생 20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이 조사한 결과 내년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은 12명, 인천의 경우 2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원기준에 따라 이들 중 일부에 대해 거주비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 지원을 받은 20명의 서울소재 대학 재학생은 원룸 월세나 기숙사비 중 50~70%까지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학생 1인당 매월 지원된 금액은 최대 42만 원에 달했다. 거주비 지원은 명확한 기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자녀는 실거주비의 70%, 납부 소득세 10만원 미만 가구 자녀는 60%, 소득세 10만원~20만원 납부가구 자녀는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서울과 수도권의 원룸 월세는 사실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화천의 학생들이 월세가 부담돼 학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은 없도록 해주자는 것이 거주비 지원사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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