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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박근혜 정권처럼 깨끗한 정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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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박근혜 정권처럼 깨끗한 정권 있었나"

'우병우 구속수사' 촉구 민주당 천막 철거 시도..."우리 막으면 폭발해서 죽을지도"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11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농성장 철거를 시도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어버이연합 회원 50여 명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 농성장 앞에 찾아와 천막 철거를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이곳에 찾아와 소동을 벌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버스 두 대를 타고 몰려와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폭언과 상상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소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체 회원들을 농성장 전방 20미터 안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았다.

경찰 저지에 막히자 이들은 "경찰이 불법을 눈감아주고 있다", "우리를 너무 압박 경계하면 우리는 폭발해서 여기서 죽을지도 모른다"며 경찰에 크게 항의했다.

ⓒ프레시안(서어리)
ⓒ프레시안(서어리)


이들은 항의 집회를 열고 "법 만드는 국회의원이 불법 천막을 쳐서 그걸 우리가 치운다는데 왜 막느냐"며 "오늘부터 계속 출근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우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욕 잘했다. (국회의원) 자격이 없으니까 욕 먹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비선을 통한 국정 농단으로 전 국민으로부터 지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들은 "역대 정권 가운데서 박근혜 정부같이 깨끗한 정부가 있었느냐"며 "대한민국을 정복하려하는 불순세력과 언론이 나라가 망하든 말든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회원 가운데 일부는 시위 도중 빠져나와 천막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다.

어버이연합은 전날에는 최순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입수·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한 어버이연합 회원. ⓒ프레시안(서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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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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