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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검찰총장, 박지만과 사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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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검찰총장, 박지만과 사적인 만남"

"김수남 총장, 박지만에게 '휴대폰 제출 말라' 조언"…김수남 "그런 관계 아냐"

김수남 검찰총장이 '정윤회 문건' 수사 당시 박지만 EG 회장을 만나 '검찰에 휴대폰을 제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수남 총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검장으로 재직 당시 '문건 유출'로 박지만 회장을 참고인 조사로 만났다"며 "박지만 회장에게 '담당 검사가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해도 내놓지 마십시오'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주장했다.

조응천 의원은 "박지만 회장은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담당 검사가 휴대 전화 제출을 집요하게 요구했지만, 끝까지 안 했다"며 "왜 안 했냐면 (김수남)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내놓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응천 의원은 "검사는 휴대폰을 달라고 읍소하고, 검사장은 주지 말라고 하고…. 참 코미디"라며 "김형준 부장 검사가 스폰서 친구에게 '압수해갈지 모르니 휴대 전화 제발 바꿔달라'고 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하지만 김수남 검찰총장은 "질문 자체가 이상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조응천 의원은 박지만 회장의 지인이 박지만 회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김수남 검찰총장이 박지만 회장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다고 추궁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015년 11월 인사청문회에서 "박지만 회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부인했지만, 당시 위증을 했다는 것이다.

조응천 의원이 이날 공개한 메시지에는 "김수남 총장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박지만) 회장님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수남 총장이 '박지만 회장과 만났냐'는 질문을 받고) 답변할 때 당황하는 듯이 보였습니다"라는 보고 내용과 "잘했네", "그랬겠지"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김수남 총장은 "그런 관계가 아니다", "왜 저런 문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김수남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인사 발령 난 후 김수남 총장의 부인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박지만 회장에게 남편 승진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김수남 총장이 검사장이 되고 난 직후에 우연히 식당에서 김 총장의 부인과 박지만 회장이 만났다. 박지만 회장은 김 총장의 부인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김수남 총장 부인이) '남편을 중앙검사장 시켜줘서 고맙다'고 달려가서 인사했다. 당시 박지만 회장은 '내가 한(김수남 총장을 승진시키는 데 힘쓴) 적이 없는데 왜 그러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수남 총장은 "금시초문이다. 우리 집 사람이 누구에게 인사 청탁하고 그러는 사람 아니다"라며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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