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일보는 일단 송 주필을 보직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26일에 이어 29일 오전 대우조선해양과의 유착설을 제기하고 불과 몇 시간 만이다. (☞ 관련 기사 :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여행 접대, 조선 송희영")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송 주필이 2011년 9월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일대를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호화 제트기와 요트를 타고 여행했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 측은 앞서 그리스 국가부도위기 취재 차원의 일정이었다고 반박한 바 있으나, 김 의원은 일정에 골프 등이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해당 일정이 접대성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외유 일정에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송 주필은 1978년 조선일보에 입사했으며 경제 과학 부장·도쿄 특파원·워싱턴 지국장·논설실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논설위원실 주필을 역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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