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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남경필-오세훈 동맹 "차기 대선주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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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남경필-오세훈 동맹 "차기 대선주자 만들 것"

[언론 네트워크] 비주류 3인 연대 "젊고 역동적인 지도자" 공감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3각 동맹을 맺고 차기 대선주자를 만들기로 했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새누리당 비주류 3인방은 지난 10일 월간중앙 주최 대선기획 토론회에 참석했다.

원 지사를 비롯한 비주류 3인방은 차기 대선에서 "힘을 합쳐 새누리당의 혁신 분위기를 이끄는 길은 활짝 열려 있다"며 "만일 3인이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를 나머지 두사람이 밀어주는 형태의 연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령과 세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새누리당은 젊은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우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 원희룡 제주지사-남경필 경기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 ⓒ제주의소리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과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어떤 사람이 선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아프다고 하는 국민이 많다. 그래서 사회에 대한 원망과 타 집단에 대한 분노가 끓어 넘친다"며 "이런 국민적 아픔에 대한 공감에 기초한 소통능력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합리적인 토론을 토대로 의사 결정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세계가 그런 추세다. 육체적으로 젊어야 정신도 젊다"고 차기 대선주자에 대해 언급했다.

새누리당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비주류 3인방의 인식은 비슷했다.

오 전 시장은 "반 총장이 친박에 얹혀 대선에 나올 것으로 보는 것은 단순하고 희망적인 관측"이라며 "개인적으로 반 총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대한민국 사회가 당면한 양극화나 청년실업, 공존과 상생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국내 정치인들보다 더 철저히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반기문 총장이 당에 들어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것을 막을 필요가 없고, 폄훼할 필요가 없다"며 "반 총장에 대해 솔직히 아는 것이 별로 없고, 내년 초부터 대선행보를 시작할 때 수많은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 지사는 "반기문 급부상론은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으로 반기문 대망론이 횡행하는 것은 결국 여권 내 소위 잠룡들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새누리당 안에 문재인에 맞설 뚜렷한 주자가 없다보니 신기루 너머에 반기문이라는 환영이 서 있는 것이다. 전당대회 결과는 나의 대선 구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원 지사는 '회의적'으로, 남 지사는 '낙관적'으로, 오 전 시장은 차기 정권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개헌을 하려면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며, 엄혹한 경제상황 속에서 국민관심과 동떨어진 얘기"라며 "굳이 개헌이 필요한 것인지 회의적이다. 장기적인 국가전략과 관련한 개헌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개헌이나 권력구조 개편, 연정 등이 가능해지려면 트리거(trigger: 격발기)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선거구제 개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골든 타임으로 지금이 절호의 기회로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희망했다.

남 지사는 "다양한 정당이 탄생할 수 있는 선거구제를 만들어내고 여야가 합의한 오픈 프라이머리 같은 공천제도를 확립하면 그 기틀 위에 다양한 개헌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의미 있는 개헌을 하려면 차기 정부 초기가 적기로, 대선과정에서 후보들이 공약하고 당선된 사람이 그 공약을 지키면 된다"며 "그렇게 하려면 4년 중임제 개헌을 하고 차기 대통령이 임기 6개월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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