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연대투쟁에 나선다.
이에 따라 두 노조는 이번 주부터 동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두 노조가 동시 파업으로 연대투쟁에 나서는 것은 23년 만이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견해차가 커 7월 말 여름휴가 전 타결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두 노조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태화강 둔치 집회에 함께 참여해 연대를 과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1·2조 각 2시간, 20일 21일 1·2조 각 4시간, 22일 1·2조 각 6시간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19일부터는 특근과 잔업에 들어가지 않는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19·20일, 22일 등 3일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인다.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지원 사업본부가, 20일 오후 1시부터는 전 조합원이 4시간 동안, 22일에는 오전 9시부터 7시간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의 경우 5월 17일부터 모두 13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는 금속노조와 같은 기본급 7.2%(15만2050원, 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지급(전년도 순이익 30%), 8000여 명에 달하는 일반 연구직 조합원들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해 왔다.
이밖에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도 노조에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임금피크제의 확대와 불합리한 단체협약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팀 구성 등을 주장해 왔다.
현대중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징계위원회 동수 구성, 퇴사자 수와 같은 신규사원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인상,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사 측도 노조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요구해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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